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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나이프 언덕 오늘도 완전무장 하고 동네산책 시작 옐로나이프에 온 이후로 날씨가 점진적으로 추워지고 있다. 뭐했다고 벌써 해질녘 ㅜㅠ 전봇대까지 얼어있다. 그러고보니 이 추운 날씨에 전기는 잘 들어오네 동네 뒷산이 있길래 올라와봄 기념비 같은게 세워져 있음. 좋은 풍경이 보임 저기가 다 호수인데, 지금은 다 얼음. 그저께 사진찍었던 곳도 보이고 해는 뉘엿뉘엿 지고 옐로나이프에서의 시간들도 끝나간다. 추워서 다시 하산 영하 20도 이하의 날씨는 오래 바깥에 있기 힘들게 한다 ㅠ 암튼 마지막 오로라 투어를 위해 체력을 비축하러 숙소로 들어감. 더보기
# 46. 이구아수 국립공원. 처음 들어보는 야생동물들의 울부짖음 사이로 폭포의 굉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 정말 저 울타리만 넘어가면, 티비나 사진에서나 보던 위험천만한 야생것들이 나를 잡아 물어 뜯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더보기
# 45. 실험실 아기자기 알록달록하게 찍혔지만, 무엇하나 해골마크 없는 물건이 없다. 더보기
# 44. 밤을 밝히는 막대사탕. 흔들린 사진이라고 다 몹쓸 녀석들은 아니다. 더보기
Canon EF 24-85mm f3.5-4.5 사진에서 보이는 렌즈중 제일 왼쪽렌즈 되시겠다. Canon 24-85mm f3.5-4.5 는 필름바디 시절 출시된 표준줌 렌즈로 적당한 광각과 적당한 망원을 모두 커버하면서, 일반적인 번들 줌렌즈보다 나은 조리개 값을 제공하면서, 저가형 주제에 Ultrasonic 모터가 달려있어 준수한 AF 속도를 가지면서, 300g대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렌즈이다. 장점만 일단 적겠다. 사실, 이 렌즈를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리뷰나 샘플샷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가격이 싸길래, 내가 질러서 사용해 보았다. 렌즈가 어떻느니 나열하는 것보단 샘플샷을 보여주어 이렌즈가 풀프레임에서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보는게 나을 것이다. 자, 이제 신나게 렌즈를 털어볼 시간이다. 지나친 소형화로 인한 렌즈의.. 더보기
# 43. 제주도. 가까이 있을땐 잘 몰랐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중에 하나가. 내 주변의 아름다움을 신경써서 바라볼 여유와 관심이 생겼다는 것이 컸다. 더보기
# 42. 탁 트인 넓은 기차역이 좋다. 어렷을적 기차가 없는 섬에서 자란덕분인지 오랜기간동안 기차여행에 대한 동경을 안고 있었다. 더보기
# 41. 접근금지. 만지지 말라하면 기대지 말라하면 더 만지고 기대고 싶은게 사람마음. 더보기
50mm가 표준화각인 이유 필름판형 35mm 카메라에서 50mm 렌즈는 표준화각이라 불리우면서, 가장 편한 초점거리라고들 한다. 원근감이랄지, 화각이 눈에 보이는 정도와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사진을 찍는 이에게 이런 설명을 붙이며 50mm를 써보라고 하면, 보이는 것보다 분명 좁은데 왜 눈에 보이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거짓말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요즘 익숙한 화각은 28-30mm다. 거의 대다수의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보급형 똑딱이 및 보급형 DSLR에 딸려나오는 번들렌즈들도 다 환산화각으로 치면 28-30mm 정도에서 시작한다. 왜 이런 화각으로 출시가 되는지 조금 생각해 본다면, 저정도 화각이면, 카페나 식당에서 뒤로 몸을 움추릴 필요 없이 음식사진을 무난하게 찍을 수 있으.. 더보기
# 40. 이방인. 다른 곳을 여행할때보다 유독 인도나 네팔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알라딘 바지'라던지, 화려한 무늬가 수놓인 스카프를 두르고 이 곳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공유하는 것 같다. 이것은 마치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이 한복을 빼입고 배낭을 메고 종로거리를 활보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스스로 이방인을 자처하는 패션 때문에 때로는 현지인들의 부담스러운 시선과 지나친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렇게 나도 이방인 차림으로 꾸미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던 자이살메르행 열차를 타기위해 올드델리역으로 향했다. 인도의 기차여행은 변수가 많다. 1~2시간 연착은 기본이고, 20시간이 넘는 연착 끝에 취소되는 경우도 흔하다. 기차가 연착되지 않았다고 긴장의 끈을 놓쳐서도 안된다. 가령 10번 플랫폼에서 출발한다던 .. 더보기
# 39. 사진을 찍는 이유. 우연히 과거의 사진들을 들춰보게 될때, 그때의 모습, 소리, 감정이 생생하게 떠오른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영영 잊고 있는줄만 알았던 과거의 기억들이 그때의 사진들을 들춰보며 다시금 생생해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나는 사진을 찍게 되었다. 더보기
# 38. 동심으로 가는길. 응급의학과 가도 힘을 내서 평일 낮에 사진을 찍어야 겠다 더보기
러버덕 요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석촌 호수에 위험한 거대 오리가 등장! 가까이 가면 다치기 때문에 멀리서 구경해야함. 무슨생각해? 사람이 바글바글 진짜 그냥 큰 오리다. 아무 생각도 안든다. 전세계를 순회하는 일종의 설치미술로 동심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함. 바람 넣는 중인가? 미니 러버덕과 함께 팝업 스토어가 호황리에 장사중. 이날 러버덕 5000개 한정판인가를 사왔는데, 얼마 안있어 매진이었다고 함. 사오길 잘한듯(?!) 더보기
# 37. 흔히 접하는 여행기 속의 낭만적인 이야기들은 변덕스런 날씨, 기차 연착, 타이어 펑크 같은 돌발스런 시련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일은 한번에 하나씩 오지 않는다. 유난히 힘들고 어려웠던 마추픽추 답사일은 저기에 하나의 문제가 더 더해졌더라면, 내 여행이 영영 바뀌어버렸을지도 모를 날이었다. 여행은 계획했던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흐트러진 시련들이 가끔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 시련 다음에 곧 다시 찾아올 낭만 때문에, 우리는 여행을 계속하게 될 힘을 얻는다. 더보기
# 36. 꼭, 모든이에게 빛이 되어줄 필요는 없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내가 빛이 되어주면 그만. 사실, 이것 마저도 잘하기 쉽지않다. 더보기
# 35. 베네치아의 두 고양이. 새벽녘에 도착한 베네치아는 풍경 하나하나가 그림같아서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 풍경을 담아가고픈 욕심이 일었다. 그리하여 우연히 한 화면에 담긴 두 고양이의 표정이 묘(猫)했다. 더보기
오로라 빌리지 Day1 Raw로 찍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아을다운 사진들이 복구되었다. ㅠ 오로라 빌리지 둘째날 쏟아지는 별 빛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왜 사람들이 별사진 꽂히면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알게됨 우주 속에 우리는 한낯 작은 존재임을 각인시키는 풍경들 그것도 소중한 이와 함께여서 더 좋은 기억. 오로라가 강해지면 붉은 빛이 섞인다. 오로라 빌리지는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유명한 오로라 뷰잉 투어회사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적절한 야영지에 원주민식 텐트의 일종인 티피가 있어 쉽게 쉬고 돌아다니고 하기에 용이하다. 한국사람 중국사람 일본사람만 있다는게 함정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음 ㅠ 5D 좋은 카메라였구나 이제야 알았다... 대자연 현상 앞의 람수 람수2 람수3 사실, 오로라 앞에서 제일 찍고 싶었던 컨셉의 사진은.. 더보기
# 34. 눈이 온날. 밤사이 아무런 기별을 내지않고, 온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마법. 골칫거리처럼 여기는 누군가도 있겠지만, 아침 창문을 열고 맞이하는 첫 감상마저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더보기
# 33. 요이! 땅! 우에노 공원에서 아이들이 계단오르기를 한다.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어렸을적 생각이 난다. 도쿄근교에 살던 시절, 엄마랑 이 공원을 자주 놀러왔었다. 공원을 한가득 채웠던 비둘기 무리들, 놀러나온 사람들, 헬륨 풍선, 그리고 자주 사먹었던 쵸코볼 과자. 어릴적 기억들은 참 사소하지만, 선명하다. 더보기
# 32. 간만에 비가 내린다. 끝층에 사니 비가 툭툭 두드리는 소리가 선명하다. 소리만 듣고도 이것이 금방 오다 지칠 비인지, 한참을 두드리다 갈 녀석인지 분간이 된다. 어떤 비가 되었건, 오랜만에 찾아온 두드림이 반갑다. 더보기
일년단위 프로젝트 내 취미는 사진찍기야. 그래서, 왜 사진을 찍는데? 사진을 시작할 당시에는 저 물음에 대답을 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저 물음에 제대로 대답하기가 참 어렵다. 무엇을 찍는가? 왜 찍는가가 결여된 사진들. 내가 원했던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사실, 어릴적 앨범을 들추어 보고, 그 빛바랜 사진들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들을 꺼내볼 수 있었던 것, 그 생생함이 좋았다. 시간이 지나고 장비욕심도 내고, 갖출게 나름 다 갖춰진 지금은 오히려 사진의 질, 선명함, 색감 이런 부수적인 것들에 대한 집착이 커진 것 같다. 그래서 사진도 뭔가 재미없게 나오는 것 같고... 이런 나름의 권태기를 타파하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매해마다 프로젝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주제 프로젝트. 2015.. 더보기
# 31. 정전. 인도에 있을때는 우리가 평상시에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대하여 관대해지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 관대하지 않으면 지낼 수 없다. 관대함을 가져야 하는 것들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정전도 그 중 하나다. 돌아다녔던 도시 중에는 바라나시가 유독 정전이 잦았는데, 전기가 다시 들어오길 기다리며 무심코 쳐다봤던 하늘에서 새삼 쏟아지는 별들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하늘에 저렇게 별이 많았던가... 별빛과 달빛아래 밤을 지새며, 별자리로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아름다움에 빠져, 낭만적인 신화들을 창조해내던 옛사람들은 이런 별들을 매일같이 보며 지내왔던 것일까. 바라나시는 왠지 정전만 되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더보기
# 30. 군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군밤이 생각나는 계절. 늘 같은 위치에서 군밤을 파시던 아저씨. 더보기
# 29. 쿠스코. 해발 3400미터에 위치한 옛 잉카제국의 수도. 꼬박 하루를 걸려 보일듯 보이지 않던 고산지대의 밋밋한 풍경을 지나 등장한 넓은 분지의 능선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붉은 지붕들이 만들어낸 광활한 풍경은 언덕을 넘어오는 순간부터 숨막히게 내 마음을 빼앗아갔다. 더보기
가을, 창경궁 응급실 인턴돌면 좋은점은 오프나왔을때, 평일 대낮에 사람들이 별로 없이 좋은 곳들을 거닐 수 있다는 것 단풍이 아직 익기 전이라서 푸르스름함이 많이 있음 개조번들 18-55의 비네팅.. 이정도면 쓸만하지.. 난 왜 남산에 집착하는 것인가 가을 자판기 좋구나아 안흔들렸으면 좋았을 사진인데 아쉽 ㅜㅠ 왜 하필 그날 손떨방을 꺼놨을까 ... 좋은 고궁입니다. 더보기
# 28. 나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히터를 한가운데 놓아두면, 방안에 온기가 퍼지는 아늑함도 좋고, 덜 손질한듯 때가 탔지만, 높은 천장을 가진 여유로움도 괜찮겠다. 어디선가 구해온 책들과 잡동사니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어도 어지럽고 산만한 대신 안락함과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공간. 갓내린 커피향과 심신을 달래줄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금상첨화. 그 공간에 기어들어가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더보기
# 27. 로텐부르크.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고성가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래된 성마을.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슈니발렌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이 동화같은 성마을 안에는 Kaethe Wohlfahrt 라는 장난감 가게가 있는데,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마치 내가 크리스마스 동화속 주인공이 된 마냥 매혹적인 장난감들로 이루어진 세상이 나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 아름다웠던 모습을 잊기가 너무 아쉬워, 동심의 세계에서 병정인형을 하나 구해왔다. 저 장난감 병정을 보면서, 한여름에 맞이했던 동화같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곤 한다. 더보기
# 26. 날좀보소. 2010년 앞겨울, 백양사. 눈이 올때면, 폭설이 세상을 덮었던 이때 생각이 난다. 더보기
소매물도 여러번 찍으니 한장 나오네 국기샷 소매물도 들어가는 배. 험난한 여정의 시작. 배에서 내려 트래킹을 시작함. 길을 오르락 내리락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이길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쿠크다스 섬 깎아놓은 바위 험난한 트래킹 끝에 이 광경을 본 감흥을 잊을 수가 없다. 가본 곳중 손에 꼽는 절경 중 하나! 고생이 많았다람수! 날씨가 협찬을 잘해줘서 감사 그런데 소매물도는 원래 비 잘 안오고 맑다고 함... 험난한 계단을 내려와 구경 들어가면 안된다 얘야 바다는 무서운 곳이야 인증샷 이쁜돌 찾기 힘들다 구름 모양도 어째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과 비슷함. 돌아오는 길에 마음에 드는 카페 발견 주인아저씨 취향 = 나의 취향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아저씨 좋은 풍경이다. 국.. 더보기
# 25. 해질녘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찰나의 순간에 하늘은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색을 보여주고, 짙은 어둠이 깔리기전, 따뜻한 조명이 하나 둘 더해져가는 시간. 빛이 있기에 오늘도 밤은 차갑고 무섭지 않으리라는 안도를 얻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