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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체코

안녕. 프라하. 날씨가 맑았다가 어느새 우중충해지는군요 일단 프라하성 퀘스트를 훌륭하게 마쳤으니 식샤를 하러 갑니다. 우 말레호 글레나라고 한국인 정모하는 맛집에 왔습니다. 정말 한국인 밖에 없었던... 하도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한글메뉴판 같은 것도 있습니다. 유럽의 심장! 와이파이! 이곳을 찾는 주된 이유는 벨벳 생맥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 부드러운 거품이 맥주를 감싸고 있는 맥주입니다. 미니치킨가스 슈니첼의 치킨버전 같습니다. 맛있게 냠냠 하고 다시 나옵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여우비 비스무리한 것이 내립니다. 캄파지구로 다시 갑니다. 존레논의 벽 존 레논이 이 벽에 온적은 없지만, 존 레논 사망 이후 그를 추모하던 사람들이 추도의 글을 남기기 시작했고 존 레논의 'Imagine'의 가사가 적힌 이후, 가사에 .. 더보기
보헤미아의 유산. 프라하 성. 실질적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군요 마지막 날이니만큼 오늘은 프라하 끝판왕 프라하 성 투어를 갑니다. 이젠 제법 친숙해진 트램이들. 환승을 하고~ 22번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보다 위에 있는 포호제레츠 역에 내립니다. 이곳에는 스트라호프 수도원이 있는데, 여기서 내려오면서 보는 프라하의 뷰가 끝내준다고 해서 왔습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안에는 도서관이 있는데, 빈에서 보았던 왕궁 도서관처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람료 + 사진 촬영까지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된다고 해서 그냥 스킵합니다. (이미 비슷한 류의 도서관을 구경했으니 그걸로 만족을..) 수도원 정문 반대편 문 언덕길로 내려오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경치를 감상하며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동유럽의 주황지붕들 사.. 더보기
카를교. 그리고 프라하. 구시가 거리에서 사람의 물결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카를교에 도달하게 됩니다. 엄청난 사람의 물결속에 떠밀리듯 카를교를 건넙니다. 프라하 성이 잘 보입니다.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이 돌다리는 15세기에 만들어져서 당시 구시가지와 말라 스트라나를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로, 마차가 오가고, 심지어 트램도 오가던 다리였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보행자 전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다리 양쪽으로는 30개의 체코 수호성인들의 조각상들도 볼 수 있습니다. 원본은 박물관에... 다리에는 복제품을 세워놓았습니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조각상을 보게 되는데,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으로 동상아래 좌우로 동판이 있습니다. 좌측 동판의 오른쪽 귀퉁이에는 고해성사를 하는 남녀가 보이는데, 왕비와 요한.. 더보기
광장에는 언제나 이야기가 있다. 프라하. 날씨가 한층 맑고 더워졌습니다. 이제 체스키를 떠나야 할 시간~ 우리가 묵었던 숙소 방 이름은 존 레논. 숙소 주인이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 각 방의 넘버링과 함께 유명한 뮤지션들의 이름으로 붙이고 각각의 방에는 그 사람의 사진들로 꾸며놓았습니다. 괜찮은 컨셉인듯. 이제 종착지인 프라하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흐 더워 ㅜㅠ 와이파이가 되는 버스라서 좋군요 돌돌 말아진 저것은 뭐지 그림같은 풍경들을 지나~ 프라하 숙소에 도착! 킹으로 예약했는데 더블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씀. 지하철을 타고~ 환승하고~ 낙서하고~ 바츨라프 광장에 도착합니다. 체코의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프라하의 봄', '벨벳혁명'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국립박물관. 공사중입니.. 더보기
빈티지한 고성의 매력. 체스키 크룸로프 숙소에 짐을 풀고 허겁지겁 체스키 크룸로프 성 내로 들어옵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네시경. 체스키 성 전망대 관람 가능시간이 한두시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을 어디에서나 보이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탑 독특하고 화려한 탑입니다.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체스키 성탑 전망대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탑 전망대 매표소와 탑 입구가 다른 곳에 있으니 헷갈리지 말아주세요 탑을 헉헉 올라갑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창문샷을 많이 찍은듯 탑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찾아옵니다. 멘붕반 욕심반 사진을 찍습니다. 우어어ㅓㅓㅓ 그림같은 마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래도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체스키 크룸로프는 또한 오스트리아의 화가 에곤 실레의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해서 실레가 비엔나에서의 생활에 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