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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체코

광장에는 언제나 이야기가 있다. 프라하.

 

 

 

날씨가 한층 맑고 더워졌습니다.

이제 체스키를 떠나야 할 시간~

 

 

 

 

 

우리가 묵었던 숙소 방 이름은 존 레논.

숙소 주인이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

각 방의 넘버링과 함께 유명한 뮤지션들의 이름으로 붙이고

각각의 방에는 그 사람의 사진들로 꾸며놓았습니다.

괜찮은 컨셉인듯.

 

 

 

 

 

이제 종착지인 프라하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흐 더워 ㅜㅠ

 

 

 

 

 

 

와이파이가 되는 버스라서 좋군요

 

돌돌 말아진 저것은 뭐지

 

 

 

 

 

 

그림같은 풍경들을 지나~

 

 

 

 

 

 

 

 

 

프라하 숙소에 도착!

킹으로 예약했는데 더블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씀.

 

 

 

 

 

 

지하철을 타고~

 

 

 

 

 

환승하고~

 

 

 

 

 

 

낙서하고~

 

 

 

 

 

바츨라프 광장에 도착합니다.

 

체코의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프라하의 봄', '벨벳혁명'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국립박물관.

공사중입니다 ㅠ

 

 

 

 

 

성 바츨라프는 체코의 수호성인 중 한명으로

독일과 헝가리 같은 외세(?1)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합리적인 외교정책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비로운 선행으로

체코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 중 한분입니다.

 

 

바츨라프 광장의 성 바츨라프 동상.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

 

얼핏 서로 다르지만, 광장이라는 것은 비슷한 분위기와 구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가 일단 고프니 식샤를 합시다.

멕시칸 요리집에 왔습니다.

바츨라프 광장 근처에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

 

 

 

 

 

나는 스테이크 뭐시기를 시킨거 같았는데

치즈에 고기를 끼얹은 무언가가 나왔습니다.

맛은 괜찮네요.

 

 

 

 

나초 돼지고기 볶음? 정도 되겠습니다.

 

 

 

 

다시 광장으로.

날씨 좋군요.

 

 

 

 

 

 

허세용 흑백 스트리트 스냅도 찍어주고

 

 

 

 

광장의 구조가 광화문 광장이랑 비슷합니다.

 

 

 

 

 

팔아요.

 

 

 

 

 

 

여기는 노란택시가

 

 

 

 

 

걷고 또 걷고

 

 

 

 

 

이와 비슷한 구도의 소실점 있는 사진들을 참 많이 찍었던 것 같습니다.

 

 

 

 

 

 

쓰레기통 친구들

 

 

 

 

 

미스타 빈!

 

 

 

 

 

옛날 사진들도 파네요.

 

 

 

 

걷고 걷다보니 도착한 시민회관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아름답고 장식적이며 화려한 건물이 탄생했습니다.

 

 

 

 

 

 

 

달링?

 

 

 

 

 

 

시민회관 바로 옆은 화약탑입니다.

처음에는 왕의 대관식 행렬이 지나가던 기점이 되었던 곳으로

원래는 화약탑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는데 18세기에 화약고로 이용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왕의 길을 따라 걷고 걸으면,

 

 

 

 

 

코스프레 청년들도 보이고

 

 

 

 

 

삥뜯는 어둠의 신도들도 보이고

 

 

 

 

구시가 광장에 도착합니다.

멀리 보이는 것은 틴 성당

 

 

 

 

 

광장 가운데에는 얀 후스의 동상이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보다도 먼저 가톨릭의 부패를 비판하고 종교개혁을 이끌었다고 알려진 분으로

후스의 서거 500주년을 맞아 1915년에 세워졌습니다.

 

"서로를 사랑하라. 모든 이들 앞에서 진실을 부정하지 마라"

 

동상의 기단에는 이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눈길을 돌려 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천문시계를 봅니다.

1410년에 만들어진 시계로,

'현재까지 작동하고 있는 시계'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사진은 하단의 시계.

농민들이 보기 편하게 되어있는 시계로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작물을 거두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그려 넣음으로써

농민들이 계절을 인지하고 시기에 맞는 일을 하도록 고안한 것입니다.

 

 

 

 

상단의 시계는 진짜 레알 천문 시계로

당시 지배적 우주관이었던 천동설을 바탕으로

해와 달의 위치, 별자리, 날짜 및 천체의 움직임과 시간까지 표시한

매우 정교한 시계입니다.

 

보는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원래 만들어진 의도도 천문학자들이 천문학자 보라고 만든 시계라서...

 

각각의 네개의 조각 인형들이 달려있는데

왼쪽부터 '허영', '탐욕', '죽음', '쾌락'을 의미합니다.

매시 정각이 되면 이 인형들이 딸랑거리며 조금씩 움직이고

위의 창문이 열리면서 12사도의 행진을 보여줍니다.

시계의 이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기위해 시계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가

1분도 안되어 끝나는 허무한 퍼포먼스에 실망하고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갑니다.

 

 

 

 

 

천문시계가 있는 구시청사 탑은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보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걸어 내려옵니다.

 

 

 

 

 

역시 탑은 올라야 제맛이죠.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딕양식의 틴성당

 

 

 

 

바로크 양식의 성 니콜라스 성당

공사중 ㅠ

 

구시가 광장은 고딕양식부터 아르누보까지

서양 건축사의 굵직굵직한 양식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건축사적으로도 중요한 공간입니다.

 

구시가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 끝판왕 프라하성

 

 

 

 

 

 

왜 사람들이 프라하 프라하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시 광장으로

광장엔 언제나 뮤지션들이

 

 

 

 

 

 

 

 

 

골목

 

 

 

 

빈티지한 어느 가게

 

 

 

 

 

 

구경거리

 

 

 

 

 

정각이 되자 천문시계 앞에 모여든 사람들

'소매치기님이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구시청사 옆 건물인 '작은 집'

여기서도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봤었던

스그라피토 양식이 보입니다.

 

 

 

자, 이제 카를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