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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오스트리아

깊은 산속 보석과 만나는 시간. 할슈타트.

 

 

저녁 여덟시가 다 되어가지만 해가 지지 않습니다.

여름 유럽여행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죠.

 

 

 

 

 

배고프니 또 식샤를 하러 옴

 

빵과 치즈 디핑 소스

 

 

 

 

 

맥주

 

유럽 맥주는 어디서 뭘 시켜도 맛있습니다.

 

 

 

 

 

이런 경치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호사를

 

 

 

 

 

베이컨을 곁들인 스테이크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송어? 숭어? 생선구이입니다.

갈치 구이같은 식감이라고 마눌님은 잘 먹었습니다.

 

...저는 구운 물고기 고등어, 연어 말고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밥먹고 나오자 보이는 배불뚝이 고양이

할슈타트에도 제법 고양이들이 많았는데

사람들에게 무심하고 도도하게 자기 할일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해질녘 산책을 시작합니다.

 

 

 

 

 

전망이 탁 트이는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봅니다

 

 

 

 

 

할슈타트는 워낙 작은 마을이라 지도 없이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도 됩니다.

길가는 대로 느낌가는대로 돌아다니기 좋아요.

 

 

 

 

 

정겨운 회색지붕들

 

 

 

 

 

작지만 폭포 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림같은 집 그림같은 풍경

 

 

 

 

 

언덕 위에도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성당 옆에 마련된 공동묘지

인구 800명 남짓의 작은 마을이지만

묘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화장을 하고 묻고

두개골은 성당 지하에 보관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평생 좋은 경관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호사를...

사자가 부러워 보긴 처음입니다.

 

 

 

 

 

 

 

 

 

 

마을의 북쪽 끝쯤으로 가면 이렇게 마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구글에 할슈타트 검색하면 나오는 대다수의 사진이 여기서 찍었을 겁니다.

 

 

 

 

 

계단

 

 

 

 

 

 

 

 

여기 있는 그림같은 집들은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경우도 있고

펜션 개념으로 장기 렌탈해주는 집도 많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이 어마어마 하겠지요..ㅠ

 

 

 

 

 

하아 좋은 곳입니다.

 

 

 

 

 

북쪽 끝.

 

'여길 넘어가면 할슈타트 아님'

표지판을 보고 다시 돌아갑니다.

 

 

 

 

 

할슈타트를 오게 된다면

반드시 하루 일정을 투자하기를 추천합니다.

 

소금광산 투어나 다흐슈타인 투어만 마치고

일본/중국 관광객들이 썰물때처럼 빠져나가는 저녁 이후 시간이

고요한 산속마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최고의 순간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분명 동화속 마을들은 할슈타트를 많이 참조했을 겁니다.

 

 

 

 

 

마르크트 광장

 

 

 

 

가게에 불빛들이 하나씩 들어오고

 

 

 

 

 

 

 

 

 

거대한 채스도 있고

 

 

 

 

 

 

 

 

 

 

이국에서 보는 반가운 한글

 

 

 

 

 

가게들도 하나같이 이쁩니다.

기념품을 못산게 약간 아쉽 ㅠ

 

 

 

 

 

 

 

 

 

 

 

 

 

해질녘, 식당등 분위기도 무르익어 가고.

 

 

 

 

빛이 좋은 시간입니다.

 

 

 

 

 

 

 

 

 

 

아까 그 포인트로 가서 한컷

깊은 산속에 박혀있는 보석 같은 곳입니다.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숙소로 잠시 돌아옵니다.

 

 

 

 

 

 

구름이 안낀 맑은 날씨를 만난다면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름에 가렸는데도 이만큼이나 별이 잘보입니다.

 

 

 

 

이렇게 할슈타트의 밤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