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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는 뭐 하고 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왔다.






가운데 공간에 다음 전시를 위한 설치미술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기획전은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사진과 현대미술과 만나는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공간은 지하까지 뻥뻥 뚫려 있어서 여유롭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선안내가 미흡해서 좀 헤매기는 쉽다.







사진에 흥미가 많은 분들은

국내 현대미술가들의 사진작품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3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줄 알았는데 2시간 가까이 봄.






현대미술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것이 속편하다.


사진은 그래도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이어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획전이었다.





율리어스 포프의 '비트 폴 (Bit.Fall)'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Julius Popp)는 그 동안 세계 곳곳의 장소에서 선보였던 대표적 작업인 〈비트.폴(bit.fall)〉 시리즈의 최대 규모의 현장제작 설치 작품 〈비트.폴 펄스(bit.fall pulse)〉를 선보입니다. 서울박스의 천장에 닿을 듯 쌓여있는 4개의 대형 컨테이너 구조물은 거대한 규모와 사운드로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각 컨테이너 속에는 수백 개의 물방울이 짧은 순간 제각기 다른 단어를 형성하여 폭포처럼 쏟아내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관객들의 시각적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비트.폴 펄스(bit.fall pulse)〉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 정보 조각(bit)의 떨어짐(fall), 즉 쏟아지며 짧은 순간만 존재할 수 있는 정보의 일시성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정보의 활발한 맥(pulse)을 의미합니다. 작품은 실시간으로 인터넷과 연결되어 작가가 고안한 통계 알고리듬을 통해 인터넷 뉴스피드에 게재된 단어의 노출빈도수를 측정하고 각 단어의 중요도에 따라 '물 글씨' 단어를 선택합니다. 전시장 안에서 연속적으로 빠르게 쏟아져 내리는 이 '정보 데이터의 폭포'는 1초도 안 되는 시간에만 유효한 정보의 일시성과 현대인이 이해하고 소화시킬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지 않는 정보 과잉의 현대사회를 시각화합니다. 또한 생동감 있게 오늘날의 주요 사건과 연루된 단어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작가는 개별적인 단어의 가치보다는 인간과 사회가 정보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또한 소비되는 정보의 의미와 가치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합니다."



라고 한다.(...)

한국어도 간간히 나온다.





거대 비둘기





휴식





생각보다 알찼던 미술관 관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