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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56.

 

 

 

짜이.

짜이는 인도여행 내내 차가운 새벽바람을 녹이는 따뜻함이었다.
아침일찍 누구보다 먼저 타지마할을 찍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새벽같이 나온 그날 아침 굳게 닫힌 매표소 앞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짜이를 팔고 있던 할아버지가 있어서
언 몸을 녹이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지역마다의 독득한 향과 자판기 커피를 떠올리게 하는 달달함.
인도는 사소한 것들이 기억에 남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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