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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안암동 주유소 돈까스 사심 가득한 마이너한 맛집 리뷰가 계속되고 있다.오늘은 간만의 혼밥을 하러 주유소를 찾았다.안암동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며맞은편에 2호점도 있다. 난 사람적은걸 선호하니까 1호점에 간다. 술집이다.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맥주안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사실 이곳의 주력메뉴는 돈까스다. 6천원에 이런 구성이다.두툼한 돈까스를 두덩이나 준다. 귀찮아서 막 퍼담은듯한 무지막지한 야채와저 알찬 고기의 자태를 보라. 돈까스 소스에는 항상 저런 하트를 ...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와서 직접 맛보시길 ㅋ 더보기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미세먼지 없이 간만에 나들이하기 좋은날이다. 오늘은 경복궁 옆 국립민속박물관엘 왔다.입장료는 무료 어서와. 민속박물관 입구에 민속민속 한것들이 있다. 저기 보이는 것이 민속박물관하지만 오늘은 민속박물관을 온 것이 아님 민속박물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있는 '추억의 거리'6.25 이후의 한국의 거리를 재현한 곳이다. 공간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본다. 여러모로 사진놀이하기 좋은 곳. 안녕? 밤에 보면 좀 무서울듯. 그럴싸하게 잘 해놓았다. 약방 이발관 식당. 가위의 의미는....? 반공! 다방도 있고 저 스위치 전구는 옛날에 봤었는데 ㅋ 만화방 저런 책가방은 나도 있었...늙근이 인정인가.. 경복궁 근처에 들릴일 있으면 한번쯤 구경와도 좋을듯하다. 더보기
# 84. 흑형님들과 열쇠고리. 타워 에펠 역을 나서는 순간, 길거리에는 돗자리를 깔고 이 에펠탑 열쇠고리를 파는 흑형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역에서 가까운 역세권 흑형님들은 보통 3개에 1유로. 그리고 역에서 점점 멀어지고 에펠탑에 가까워질수록 이 조악한 악세서리들은 5개에 1유로, 심지어 8개, 10개에 1유로라는 파격적인 시장가격이 형성된다. 만듦새는 형편없고, 분명 중국에서 만들어졌을 물건들이지만 왠지 보고 있으면, 열쇠고리를 한보따리씩 싸들고 거리를 횡횡하며 관광객들과 열심히 흥정하던 흑형님들을 자꾸 떠오르게 한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선물 할 수 있는 좋은 기념품이다. 더보기
# 33. 요이! 땅! 우에노 공원에서 아이들이 계단오르기를 한다.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어렸을적 생각이 난다. 도쿄근교에 살던 시절, 엄마랑 이 공원을 자주 놀러왔었다. 공원을 한가득 채웠던 비둘기 무리들, 놀러나온 사람들, 헬륨 풍선, 그리고 자주 사먹었던 쵸코볼 과자. 어릴적 기억들은 참 사소하지만, 선명하다. 더보기
# 28. 나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히터를 한가운데 놓아두면, 방안에 온기가 퍼지는 아늑함도 좋고, 덜 손질한듯 때가 탔지만, 높은 천장을 가진 여유로움도 괜찮겠다. 어디선가 구해온 책들과 잡동사니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어도 어지럽고 산만한 대신 안락함과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공간. 갓내린 커피향과 심신을 달래줄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금상첨화. 그 공간에 기어들어가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더보기
# 16. 이곳저곳에서 각기 다른 사연이 있는 물건들을 모아놓으면 뿌듯할 것 같다. 전시하고 장식하기 위해서가 아닌, 이것저것 구하다 보니 어느덧 모여있는 그런 느낌. 그래서 그 녀석들을 볼때마다, 녀석들이 품고있는 기억들을 꺼내볼 수 있도록. 오래된 사진 앨범들처럼 말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