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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미국

라스베가스 매니아 투어 - 은하수와 함께하는 밤, 은하수 촬영팁



홀슈벤드 인근의 숙소에 짐을 풉니다.

노곤노곤하지만 아직 오늘의 투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로컬맥주와 함께 소소한 비비큐를 먹습니다.





매니저님께서 로컬 비비큐 맛집에서

직접 공수해왔습니다.

존맛탱입니다.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이번 미국 탐방 맛랭킹 3위 안에 들듯




치즈와 나초까지

흐으 취향저격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차를 탑니다.

그랜드캐니언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은하수 감상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매니저님을 따라 비밀의 장소(?)로

이 순간을 위해 지금껏 골칫덩이 짐짝이었던 

삼각대를 펼치고 시즈모드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눈으로도 느껴질 정도로

빛공해 없이 쾌적한 곳이었습니다.


볼리비아에서 봤던 밤하늘 이후

이런 별바다는 오랜만입니다. 






'은화수와 나'

인증샷을 찍기 위해 

구도를 잡아봅니다.







참 멋지군요.







고생하시는 매니저분 인생샷도 찍어주고





같이 오신 분들 사진도 찍어주고










은하수나 별사진 찍는 순간은

참 우리의 존재가 우주속에 한낱 미세먼지 같음을 인식하게 만드는 동시에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늘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우주와 교신중인 본인(...)




마느님 단독샷도 찍어주고...



커플샷도 찍고 ㅎ




밋밋하게 은하수만 담기 뭐해서

주변 풍경과 같이 담아봤습니다 ㅎ





사실 16mm 초광각 렌즈와 삼각대는

순전히 이 순간만을 위해 챙겨왔는데

본전치기는 한 것 같네요 ㅎ



이렇게 투어의 밤이 은하수와 함께 흘러갑니다.



*은하수 촬영 팁

-준비물 : 삼각대, 수동(M)모드를 지원하는 2010년 이후 출시된 카메라(똑딱이 포함)

1. 촬영하고자 하는 날의 가시거리, 기후, 습도 등을 확인한다.
2. 계절에 따른 은하수 촬영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3. 목적지는 광해(빛공해)가 없는 곳이어야 한다.
4.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은하수가 뜨는 곳의 방향을 확인한다.
->요즘은 앱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Sky guide' 등의 앱을 활용하면 좋다.
5. 은하수의 방향을 확인하고 촬영할 곳에 삼각대를 셋팅한다.(시즈모드)
6. 카메라를 수동(M)모드로 놓고 조리개는 최대개방, ISO 1600, 셔터스피드 15초로 촬영한다.
->이때, 손으로 직접 촬영버튼을 누르면 사진에 미세한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타이머를 활용하여 딜레이 촬영을 한다.
7. 결과물을 확인하고 구도나 밝기 등을 조절하여 원하는 사진을 얻는다.
->셔터스피드는 15초를 넘게되면 은하수가 약간 흐르는 듯한 흐린 사진이 나올 수 있으므로 사진의 밝기는 조리개나 ISO로 조절하는 것을 권장함.
8. 스마트폰이나 PC의 사진 보정 프로그램으로 컨트라스트와 밝기를 조절하여 밋밋한 사진을 그럴싸하게 바꾼다.
9. 인터넷에 올려서 자랑한다.
1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