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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조건


내 메인 블로그였던 싸이월드 블로그가 사실상 망한거나 다름없는 수순으로 가고 있어서.

2년 가까운 기간동안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헤맸고, 특별히 마음에 드는 플랫폼의 블로그를 찾기 어려웠다.

내가 블로그를 새로 정하면서,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1. 사진 위주의 블로그인 만큼, 많은 사진들이 그리드 형식으로 노출될 수 있는 포맷을 가질것.
->사실 이건 대다수의 블로그가 지원하는 기능이기도 하나, 딱히 이렇다 만족스러운 템플릿을 찾기는 힘들었다.

2. 무겁지 않을것.
->플래시, 플러그인, 엑티브엑스... 페이지를 보기 위해 요구하는게 많아지면, 사람들은 떨어져나간다.

3. 비교적 자유로울것.
->사실, 내가 HTML을 할 줄 아는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과 닫혀 있는 것은 큰 차이.

4. 저작물의 불펌이 쉽게 허용되지 않을것.
->네이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유저의 수.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크게 신경쓰는 것은 아니지만, 기껏 구비해 놨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은 슬프다.

 

이정도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내가 거쳐갔던 블로그들.

1. 싸이월드 블로그
->싸이월드 답지 않은 자유로운 템플릿 편집과 깔끔함.
허접 오브 허접이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만 보다가 블로그로 넘어갔는데,
같은 회사의 서비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었고,
싸이월드가 국내 커뮤니티의 메인스트림일때는, 일촌이 연계되고
기타 네이트 서비스가 연계된다는게 큰 장점이었음.
하지만 이것들이 망하면서 같이 망해가고 있음.

2. 네이버 블로그
->유저수도 많고 국내에서 쓰기엔 무난하지만,
의도적으로 다른 검색 유입경로에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네이버 내에서 생산된 컨텐츠는 네이버의 것이다 이런 마인드가
베이스에 깔려 있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음.
특유의 그린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안드는건 보너스

3. Blogger
->구글이 먹은 블로그 서비스,
특유의 그리드 템플릿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느리고, 사람이 없다. 주변에 구글플러스 제대로 쓰는 사람 못본듯.

4. 티스토리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는 2011년인가 2012년 경에 개설해 놓았는데,
너무 다양한 템플릿과 엄청난 자유도 때문에 헤매다가 잊혀졌었다.
이제와서 다시 봐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선 좀 복잡하겠다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익숙해지니, 할만하고, 또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는게 매력적인듯.
앞으로 별일 없는 한 티스토리에 안착할 것 같다.

쓰다보니 길어졌네,
이렇게 가끔 긴 글을 맘편히 쓸 수 있다는게 블로그의 매력인듯.
무튼 잘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