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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18.

 

 

 

필름스캔.

필름사진은 왠지 손이 많이가서 한번 꽂힐때 여러장 찍고,
필름이 들어있는 채로 몇달이고 지난다음 또 생각나서 찍고,
그리고선 네롤쯤 모일때 한번에 필름스캔을 맡기러가게 되는데,
네롤을 찍은 다음, 스캔하러 가는데까지도 제법 뜸을 들이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 귀차니즘을 극복하여 스캔을 뜨게되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법 가깝고도 먼 옛날이 되어버린 
나의 흔적들을 발견하고 다시금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간만에 대청소를 했더니 추억의 물건들과 마주하는 느낌이랄까.

이런 반가움 때문에 잊을만하면 필름사진을 찍는다.
글을 쓰고 나니 슬슬 필름을 들고 나가고픈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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