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뚜벅뚜벅/중국

말이 통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깊은 여운. 인상여강.





리장에서 꼭 봐야하는 것중에 하나.


인상여강쇼.


한국에는 영화 '영웅'으로 이름을 알린 장예모 감독의 '인상'시리즈 중 하나로.


운남성의 소수민족들의 삶의 모습과 애환을 다룬다.



인상은 '인상깊다'할때 그 인상 맞다.


그래서 영어제목이 임프레션 리장





조명이 없는 야외 스테이지가 무대이기 때문에


공연은 매일 하루 두번 진행된다.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대략 1시간 10분간 공연이 펼쳐진다.







커다란 야외무대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해서

우비도 대여해준다.


날씨가 안좋아도 크게 지장없으면 공연은 진행된다고 한다.






아직은 비어있는 스테이지





무슨 번역기에 돌렸기에 이런 번역을 했어요?








옥룡설산 풍경구 안에 있는 공연장으로

옥룡설산이 멀리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 맑을때 오면 지릴듯...







아침부터 구름으로 보일락 말락 밀당하시는 옥룡설산






중간에 구름이 조금 걷히니 멀리 빙천 케이블카 승강장도 보인다.







그래도 아침보단 날씨가 조금 개서

설산의 자태를 조금이나마 감상할 수 있다.






공연시작


웅장한 음악과 함께

옥룡설산에 제사를 지내고 쇼는 시작된다.






날씨 맑을때 다시오리라 ㅜㅠ








망원렌즈가 있으니 존나좋쿤?







중국사람들은 가까이 보는걸 선호해서

개찰구가 열리면 앞열로 우루루 뛰어가서 자리를 잡는데

옥룡설산이 다 올려다보이는 멋진 풍경과 웅장한 안무를 감상하려면

최대한 뒷줄에 앉아서 감상하는게 좋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방.


100여명의 남자들이 출현하여 차마고도와 그들의 삶의 무게를

안무로 표현한다.


피혁, 약초 등의 교역품을 말에 싣고

차마고도를 왕래하는 6개월 이상의 고된 여정을 떠난다.









차마고도의 험준한 길을 표현한 메인 스테이지.






총 500명 이상의 인원이 이 쇼에 동원되며,

실제 운남성 소수민족을 기용하여 쇼를 운영한다고 한다.










보이차를 등에 지고 차마고도를 건너는 여인들.









엉차엉차 하는게 멀리서보면 귀여움 ㅋ



















영화 '영웅'을 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장예모 감독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




















말도 타고








무대 뒤쪽으로도 공간이 있어 말을 타고 360도를 돈다





2부 술판.



척박한 땅에서 힘든 삶을 이기기 위하여 사람들은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다 싸우기도 하고









술판은 난장판이






또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












곤드레 만드레 취한 남편을 찾아 집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왠지 짠하다.







3부 천상인간.


나시족은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죽은 후에
맺어주는 옥룡 3국이 있다고 믿는데,

이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옥룡 3국, 즉 죽음으로 떠나는 남녀 그리고

그들을 배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애잔하다.





4부 타도조합. (원주민의 춤)


'타도'란 우리나라 '도라지' 같은 민요로

10개의 소수민족이 무반주로 노래하며
객석 뒤에서부터 자신의 민속 의상을 입고 노래를 하면서 입장한다.









객석 뒤에서 나오는 연기자들









중국이지만 중국같지 않은 독특한 소수민족의 의상들을 볼 수 있다.











모두 다같이 모여서 춤추고 노래하고






5부. 북춤의 제사


역동적인 북춤으로 옥룡설산에 지내는 제사를 표현.


중간에 축문을 읽는데 내용은 우리는 양자강을 다 마실 수도 있고.
옥룡설산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북을 북북북






이어지는 6부 기도의식











관중들이 설산앞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매일매일 빌어주겠다는 내용으로





다함께 기도를 올리며 공연은 마무리된다.





웅장한 분위기와 감동적인 음악, 500명이 넘는 소수민족의 장대한 연출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다시 만날 수 있을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