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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한국

아무때나 볼 수 없는 폭포, 제주 엉또폭포





밤사이 비도 제법 내렸고해서 

비오는 날에만 보인다는 엉또 폭포에 왔다.






엉?또?


제주도 사투리는 된소리가 많은편.

바위굴의 입구에 있는 폭포라는 뜻이란다.







관광객은 많지 않은 곳인데,

가는길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폭포 관리인이 조금 4차원인듯...







수풀이 우거진 바위

무슨 정글에 온 느낌.






원래는 이쯤에서 폭포가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안보인다 ㅡㅡ;






폭포는 없고 우거진 바위만...






원래는 저 가운데로 폭포수가 콸콸 쏟아져야하는데 말이죠...

비가 금방 내렸다가 그쳐서 금새 폭포가 마른듯하다.







한라산에 강수량이 70mm 이상이면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야 볼 수 있다는듯.

엄니도 제주도 살면서 폭포수 쏟아지는건 못봐봤다고 하니..






그렇지만 웅장한 바위와 신비로운 주변 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들어서 

폭포를 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기기긱!







뭔가 설명문인거 같긴 한데 판타지 소설같기도 하고...






깨알같은 관리인의 안내문구가 눈에 밟힌다.









보라빛으로 이쁘게 물든 수국을 보았다!






이정도 보라색인건 흔하지 않은데

땅이 매우 알칼리인듯.







엉또폭포의 또다른 볼거리.

무인카페가 있다.






돈은 현금으로 모금함 같은데 넣거나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한다 ....;;;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있기도 하고













뭔가 폭포를 보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에게 하는

위로의 문구 같은 느낌이다.







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

쉬원쉬원한 풍경이 반긴다.






저기 멀리보이는 섬의 이름은

범섬이다.


월드컵 경기장도 보인다.






비오는날 다시 도전!


엉또폭포를 꼭 보고 싶다면

인스타 같은데서 엉또폭포를 검색해서

최근에 올라온 게시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방문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